회사에서 면접관으로 선정된다면,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할까요?
먼저 면접관은 지원자의 본심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지원자는 면접의 예상 질문과 답변에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전형적인 답변 속에서는 지원자의 성격이나 특성을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면접관은 정확한 질문을 통해 지원자의 진정한 지원 동기와 회사에 대한 열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면접관은 지원자가 입사 전에 마주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의 실무자로 기업을 대표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면접에 임해야 합니다. 면접관의 행동은 지원자의 관심과 주목을 끌기 때문에, 회사를 대표하는 면접관으로서 실수하는 부분이 없도록 면접에 의연하게 임하도록 합니다.
면접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기 때문에 어떤 지원자를 채용하고 싶은지에 따라 면접의 목적이나 목표도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이직 면접에서는 이미 사회인으로서의 커리어를 쌓은 지원자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따라서 면접관으로 면접의 목적과 종류를 파악하고 적절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합니다.
우수한 인재 채용을 위해 면접관이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면접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번째는 이력서에 쓰여있는 지원자의 역량이 정말 옳은지를 가려내는 것입니다. 필사적인 이직 상황에서 지원자들은 능력을 과장하여 기재하기도 합니다. 면접에서 지원자의 능력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지원자가 입사하게
된다면, 지원자에게 기대한 역량과 지원자의 실제 역량이 불일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면접 단계에서 이력서에 기재된 내용이 사실과 다른 점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면접은 또 다른 목적은 기업의 장점을 잘 전달하여, 우수한 지원자들을 유치하는 것입니다. 이직 면접은 지원자가 기업에 대해 더욱 알 수 있는 기회입니다. 기업에서 지원자가 마음에 들더라도, 지원자가 회사의 가치를 낮게 본다면 우수한 인재를 놓치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면접관은 회사의 장점을 잘 설명하고, 지원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합니다. 또한 지원자의 의문점이나 불안을 해소하고 "이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만약 면접관으로 선정이 되었다면, 면접관에게 요구되는 자세를 상기하면서 면접을 진행하도록 합니다.
면접관의 목적은 지원자의 평소 모습을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지원자는 면접을 파악하고 어느 정도 준비된 상태로 면접에 임하기 때문에, 예상되는 질문에는 준비해온 답을 하고 평소의 자신보다 성실하고 예의 바른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그러나 채용 후 지원자의 태도가 바뀌는 경우에는 기업의 채용 의도와 맞지 않게 조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면접 중에 예상에서 벗어난 질문을 통해 지원자의 생각과 성향을 예리하게 파악하고, 채용 이후 지원자가 조직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지도록 합니다.
한편, 면접은 직무에 맞는 인재를 채용하는 자리임과 동시에 기업의 장점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따라서 면접관은 지원자에게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면접관에게 지원자를 선택할 권리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원자에게도 회사를 선택할 권리가 있습니다. 면접관이 회사를 적절하게 어필하지 못한다면, 지원자는 타 회사를 더 매력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많은 지원자들이 여러 회사에 지원을 하기 때문에, 지원자에게 기업의 장점이 적절하게 전달되지 않는다면, 자사가 선택에서 제외될 수도 있습니다.
면접관에 선정되었다면, 자신의 회사의 정보를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접관은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지원자로부터 기업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자신이 해당 부서의 담당이 아니기 때문에 알 수 없다고 답변하는 것보다 가능한 의미 있는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연습합니다. 혹은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와 더불어 자세한 내용은 담당자에게 물어볼 수 있도록 안내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면접관이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라면, 향후 지원자가 답변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안내하도록 합니다. 모호하고 적절하지 못한 답변으로 우수한 인재를 놓치지 않도록 지원자의 질문에 진중하게 대응하도록 합니다.
면접관이 되면 먼저 "회사를 대표하고 있다."라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면접관의 모든 행동은 지원자에게서 주목을 받으며, 면접관의 태도에 따라 기업의 이미지가 결정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사람이 있는 회사라면 들어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도록 노력합시다.
지원자가 답변을 할 때, 얼굴을 찡그리거나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지원자의 답변을 경청합니다. 또한 지원자가 질문을 했을 때, 귀찮다는 식의 반응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지원자에게 나쁜 인상을 주는 행위나 지원자의 의견을 지나치게 부정하는 등의 행동은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록 지원자의 생각과 가치관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해도, 자사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다음 단계를 진행하지 않으면 됩니다. 면접관의 부정적인 감정 표현으로 마무리가 좋지 않은 면접은 지원자가 나쁜 소문을 퍼뜨릴 수 있습니다.
면접관은 지원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면접을 안정적으로 이끌도록 합니다. 면접관의 사소한 언행이 지원자를 위축시킨다면, 지원자의 역량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면접에서는 기업의 이미지를 낮추는 행동을 지양하며, 면접관으로서의 매너를 유지합니다.
특정 면접 의도가 있다면 지원자에게 엄격하게 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웃는 얼굴로 지원자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면접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진지하게 유지하도록 합니다.
지원자가 답변 중에 질문의 목적을 잊는다면 지원자의 답변을 짧게 요약하여 재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방향성을 잃은 지원자의 답변을 다시 질문으로 이끌어 올 수 있습니다. 이는 면접관이 지원자의 답변을 집중해서 듣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지원자에게서 더욱 심도 있는 답변을 유도해낼 수 있습니다.
지망자가 입실 후 퇴실까지 면접관은 일정한 태도를 유지합니다. 면접의 흐름을 의식하면서 면접을 진행하도록 합니다.
우선 지원자가 입장할 때부터 면접관은 '심사'를 시작합니다. 지원자가 입장하여 착석하는 과정에서 기본적인 비즈니스 매너와 자세를 확인합니다.
지원자가 착석했다면, 간단한 대화로 면접을 시작합니다. 이를 통해 지원자의 긴장을 풀고 편안한 답변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날씨 혹은 면접 장소까지 오는 길은 어땠는지 등을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대화가 면접의 긴장감을 지나치게 낮추지 않도록 3~5분을 넘기지 않습니다.
면접은 지원자의 자기소개 및 지원 동기 확인으로 시작합니다. 지원자의 답변이 이력서와 일치하는지, 기업의 비전에 부합하는지 확인하도록 합니다. 또한 자기소개와 지원 동기는 모든 면접의 기본이기 때문에, 지원자가 면접에 어떤 자세로 임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지원자의 답변과 더불어 말하는 톤과 제스처 등도 함께 주목하도록 합니다.
이후 몇 가지 질문을 통해 기업을 어필하기 위한 정보 제공을 실시합니다. 지원자가 경쟁사보다 자사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간접적으로 전달합니다.
면접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지원자에게 역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되, 질문에 대한 답변에 진지하게 임하도록 합니다. 이와 더불어 마지막까지도 지원자의 인성과 능력을 확인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이 진행되면서 지원자의 긴장이 풀릴수록, 숨기고 있던 지원자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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