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후 결과 발표를 기다리며 할 일

외국계 기업은 국내 기업과 달리 대부분 소수 인원을 수시 채용을 통해 채용합니다. 최근에는 다수의 국내 기업 역시 공개 채용을 축소하거나 공개 채용과는 별개로 부서별 수시 채용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외국계 혹은 국내 기업의 소규모 수시채용 면접 후 행동에 대해 알아봅시다. 

면접에서 인사담당자에게 얼마나 좋은 인상을 주었느냐도 중요하지만, 사실 채용 결과에 더욱 영향을 미치는 것은 면접 후 지원자의 행동입니다. 경쟁이 심한  취업, 이직 시장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면접 후 올바른 태도로 면접 결과를 기다리며 끝까지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로버트 월터스에서 면접이 끝난 후에 어떻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다뤄보았습니다.

감사인사 전하기

졸업 후 취업률이 높은 학교 중 하나인 하버드 로스쿨에서는 학생들에게 감사편지는 바로 작성해 보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가능하다면 정성을 들여 감사 인사를  전달하는 것이 것이 좋으며, 좀 더 개인적인 편지를 위해서는 면접 중 나눈 대화를 한 두줄 넣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편지는 상대방의 시간을 고려하여 간결하게 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로버트 월터스 채용 매니저는 채용 과정에서 감사 편지를 쓰는 등의 면접 후 지원자의 행동이 면접 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하며, 회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직관을 사용하여 어떤 방법이 좋을지 생각해 본 후 연락을 취하라고 조언합니다.

감사 편지를 쓸 때는 항상 질문을 넣어 인사담당자의 답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또한 면접관이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명이었다면 각 사람에게 편지를 따로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전화로 면접결과 확인하기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면접 중 결과에 대해 전화로 문의해도 괜찮다는 의견을 들었을 때는 전화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전화로 인사담당자를 괴롭게 하는 것은 좋은 인상을 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면접 결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인사담당자가 채용 건에 대해 말할 수 없거나 결정을 내리기 전에 후보자로부터 여러번 전화를 받는 경우, 평가 상황을 어색하게 만들어 지원자에게 불리할 수 있습니다.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당신이 지원한 직무와 관련해 Reference Check를 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연락하여 감사 인사를 하도록 합니다.  

추천인과 연락하기

또한 면접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빠뜨리지 말아야 할 것은 지원한 직무와 관련하여 자신을 추천해 줄 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연락하는 것입니다.  

이전에 가깝게 일했던 동료나 상사에게 협업하며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사례를 상기시켜, 인사 담당자가 평판 조회(Reference Check) 시 주변인에게서 지원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추천을 들을 수 있도록 합니다. 이때 반드시 기억해야 될 것은 동료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어 추천을 해주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도록 합니다. 

소셜미디어 확인하기

소셜 미디어 사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많은 회사들이 면접 후 입사를 결정하기 전 지원자들의 소셜 미디어 프로필을 검토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트위터, 링크드인 등 비즈니스 관련 매체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처럼 사적인 소셜 미디어를 포함하여 모든 소셜 미디어 상에 올라와 있는 정보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개인의 인적 사항과 사진, 그리고 외부로 공유된 대화 내용 등을 꼼꼼히 확인하여, 인사 담당자가 불시에 당신의 프로필을 확인하더라도 되도록 지적이고 전문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서 다룬 내용을 바탕으로 대처하며 면접 후 결과를 기다린다면 원하던 직무를 얻을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기다리던 면접 결과가 불합격일 경우

지원 불합격을 경력 개발의 기회로 바꿀 방법을 알아봅시다.

상세한 피드백 구하기

불합격 이후 해야 할 핵심적인 일은 무엇이 잘못된 것 인지, 이 경험을 통해 어떠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지원했던 기업에 피드백을 요청하고 이를 경청하는 것은 지원 불합격 시 지원자가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원자의 주관적인 분석으로는 지원자가 지원 직무에 탈락한 이유와 전체적인 상황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인사 담당자와 면접관에게 연락하여 얻을 수 있는 모든 피드백을 수집함으로써 자기 분석을 하도록 합니다. 첫 피드백이 다소 피상적이거나 일반적인 수준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좀 더 상세한 평가를 구합시다. 지원자는 채용 과정에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조언을 얻을 자격 있습니다. 

검토하고 되새겨보기 

채용 탈락 결과를 어렵사리 받아들이게 되었다면, 이 경험을 털어내고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는 충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된다면 중요한 배움의 기회를 놓쳐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집한 피드백을 토대로 지원 과정, 즉 당신이 준비하고 조사한 과정에서부터 인터뷰 및 차후 커뮤니케이션까지 전 과정을 되짚어 봅시다.

지원 과정이 단계적으로 진행되었다면 각 단계별 지원자의 수행 능력에 순위를 매기고 개선할 점을 파악하도록 합니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던져봅시다. 

-      잘 진행되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어디인가?

-      다르게 대응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어디인가?

-      발표를 좀 더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었는가?

-      소프트 스킬(대인관계, 의사소통 등의 능력) 대신에 기술적 역량 부분에 지나치게 집중했는가?

-      좀 더 답변을 잘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질문들이 있는가?

어느 면접 기회든 항상 개선의 여지는 있으므로 모든 탈락 경험을 통해 개선점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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