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휴식 등 여러 가지 개인 사정으로 퇴사를 앞두고 있다면, 직장인이 반드시 알아야 할 퇴사 상식을 소개합니다. 퇴사한다고 해서 동료들과의 관계가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뢰관계를 유지하고 장기적으로 완만한 관계를 맺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희미한 지금, 장기적 경력에 있어 전 직장 동료는 중요한 자산이므로 프로다운 퇴사 절차를 밟아 얼굴 붉히거나 오해를 사는 일이 없도록 유의합시다.
이직 회사의 오퍼레터에 서명 후 현 직장의 퇴직 통보, 퇴사 프로세스가 마무리될 때까지의 절차를 소개합니다.
직속 상사와 면담을 요청하여 퇴직 의사를 정확히 전합니다. 직접 1 대 1 대면 면담이 가장 좋으며, 물리적으로 어려운 경우에는 문자나 이메일보다는 전화가 훨씬 더 좋습니다. 면담 전에 현 직장의 퇴직 절차를 확인하고 사직서 제출 기한을 확인해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퇴사 사유를 미리 간략히 준비하여 상사의 질문에 대비한다.
담당 업무 인수인계는 매우 중요합니다. 퇴직 면담 후 퇴사일이 정해졌다면, 상사에게 각각의 업무는 누구에게 인계해야 하는지, 정리해야 할 자료는 무엇인지, 기한은 언제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질문하여 필요한 업무를 타임라인에 맞게 파악해 두도록 합니다. 인수인계 자료 준비 및 미팅이 완료되지 않은 채 퇴사한다면 퇴사 후에도 불필요한 연락을 계속 받게 될 뿐 아니라, 조직 내 평판도 부정적이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남은 유급휴가를 사용하여 퇴사일보다 일찍 업무를 마무리하는 경우에도 직속 상사와 인사팀뿐 아니라 인수인계를 할 팀원들과도 충분히 커뮤니케이션을 하도록 합니다. 직속 상사에게 남은 연차유급휴가 사용에 관해 이야기할 때에는 먼저 인사팀과 남은 연차 수 및 미사용 수당 지급 방법 등을 충분히 듣고 마음을 정리한 뒤 면담합니다. 명확한 인수인계 플랜이 있다면 직속 상사도 안심하고 퇴사를 지원해 줄 수 있어 예정보다 빠른 퇴사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퇴사 면담 시 연봉 인상이나 승진의 카운터 오퍼 (Counter Offer)가 등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받아들이고 잔류할지 여부는 결국 본인의 선택입니다만 제의 수락 전 반드시 이 연봉 인상이 결국 다음 연봉 조정 (Salary Negotiation)때 인상될 금액을 미리 주는 것이 아닌지, 업무 범위 및 장기적 커리어와 맞지 않는 승진이 아닌지, 퇴사를 결심하게 했던 부분 (예: 업무내용, 급여, 승진제도, 장기적 커리어 목표와의 부합 여부 등)은 해결되는지, 다양한 관점에서 고민해야 합니다.
회사는 항상 직원이 남아 주길 원하며, 특히 능력과 컬처핏을 갖춘 조직 내 중요한 위치의 시니어 사원일수록 회사 입장에서는 놓치고 싶지 않아 여러 카운터오퍼를 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여 인상과 승진이 그 순간에는 매력적으로 들리지만, 급하게 수락하지 않고 필요시에는 2-3일의 시간을 두어 고민 후 답하도록 합니다.
장기적 커리어 관점에서 직장 내 네트워킹은 매우 중요합니다. 퇴직 후에도 부서원들과 부담 없이 연락을 취할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합니다. 소셜 미디어와 메신저로 서로 근황을 확인, 경조사를 챙기며, 업계 정보 교환과 이직 정보 교류도 가능한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연, 지연만큼이나 도움 되는 것이 바로 전 직장 동기·인연이지만 단, 어디까지나 사회에서 만난 동료, 즉 사회 친구라는 것을 명심하여 적당한 거리감은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운 회사의 비즈니스와 관련된 구체적인 주제 (미발표 계획, 소문)는 언급하지 않고, 전 직장과 동료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 역시 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운 회사에서 높은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서는 입사 후 빠른 적응이 필요합니다. 입사 전에 새로운 회사의 전반적 사업 계획과 전략부터 최신 제품·서비스까지 틈틈이 공부하여 회사 전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을 추천합니다. 입사 첫 주에는 부서·팀원에게 부탁하여 점심시간 등 여유시간에 오피스 투어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담당 업무로 자주 만나게 될 관계 부서 및 부서원의 자리, 비품 (오피스 서플라이) 장소 등 실무적인 부분을 미리 확인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적극적으로 팀원들과 점심 식사를 하며 성향이 맞는 직장 친구를 찾아 두면 기업문화 및 업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동기가 생긴 듯한 든든함과 유대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높은 퍼포먼스로 연결됩니다.
꿈같은 일처럼 들리겠지만 지원했던 두 회사에서 입사 제의를 동시에 받게 된다면 결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 회사를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다음과 같은 중요 사항을 고려해봅시다. 너무 오래 고민하지 마라 회사는 지원자가 면접을 통해 어느 정도 결정을 내리길 기대합니다. 지원자가 입사 결정을 내리기까지 일주일의 유예기간을 주는 회사도 있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뜸을 들이면 여러분의 의사결정 능력을 의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또한 최종 결정을 너무 지연할 경우 회사가 입사 제의를 철회할 수도 있습니다. 멀리 내다봐라 최종 결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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