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근무 제도의 시대, 글로벌 기업의 변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여러 기업들이 유연 근무 형태를 도입, 기업과 안전 상황에 맞는 업무 방식을 통해 근무 체계를 재정비 해나가고 있습니다. 로버트 월터스에서 글로벌 기업의 근무 형태 및 직원들의 인식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31개국의 2000개의 글로벌 기업과 약 5,000명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업무 방식’에 관한 설문을 실시했습니다. 로버트 월터스의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 이후의 근무 방식에 관한 글로벌 기업의 사례 및 직장인들의 인식 변화를 소개합니다.
1. 제한적 출근제 - 출근 · 재택근무를 결합
설문 조사에 참여한 약 2,000 개의 글로벌 기업 중 86 %는 코로나 후에도 재택근무 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변하였습니다. 또한 로버트 월터스에서 실시한 다른 직장인 인식조사에 따르면 5,000명의 응답자 중 40%가 주 1회 이상의 재택근무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재택근무가 주된 근무형태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택근무의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규모 단위로 팀을 재편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회의나 협업이 필요한 프로젝트가 있을 경우 출근하는 등 출근과 재택근무를 제한적으로 실시하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협업의 필요성에 맞춰 출근 계획을 세워 재택근무와 협업에 용이한 출퇴근제를 결합하여 실시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2. 직무별 부분 재택근무제
원격 근무의 효과성이 강조되고 있더라도 대면 업무가 필요한 직무들의 경우 부분적인 원격 업무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몇몇 기업들은 팀 교대를 기반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등 원격 근무의 생산성을 확인하고 상황에 맞는 근무 제도가 도입되는 추세입니다. 재택근무의 상시화는 업무에 필요한 사무실 공간을 축소하여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로버트 월터스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직장인 인식 조사에 따르면 디자인(37 %), IT(30 %), 고객 서비스(27 %)에 종사하는 직장인의 약 30 %가 향후 재택근무의 유지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인사 (11 %), 총무 및 경영지원(16 %) 직무의 경우 재택근무 전환에 대한 수요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독립적인 업무가 주된 직무에서는 재택근무로의 전환이 생산성을 높이는 경우도 있으므로, 효과적인 재택근무 도입을 위해서는 직무에 차이를 분석하여 대상 직무를 설정하고 안정된 협업 수행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3. 정상 출근 체제 - 근무 정상화
이번 조사에 응한 약 2,000 개의 기업 중, 신종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 재택근무 제도를 유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 한 기업은 14 %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산업이나 기업 환경에 따라 근무 정상화가 불가피한 경우라면, 정부 · 지자체의 지침에 맞추어 정상 출근 체제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근무를 정상화할 경우 사무실 내 직원들이 충분한 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자리를 배치하여 감염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저 질환이 있는 직원이나 임산부, 노인과 함께 사는 임직원 등 감염에 취약할 수 있는 직원의 출근은 신중하게 판단하고 단계적으로 정상 출근제를 확대해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정상 출근 시에는 사내 감염 예방을 준수하고 정부 기관의 발표와 지침에 유의합니다. 코로나 2차 유행에 대비하여 기업 업무 지속계획(Business Continuity Planning)을 세우고, 기업이 안정적으로 업무를 지속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합니다.
로버트 월터스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39 %의 기업은 특정 직무만 출근하거나 교대로 출근하여 직장에 거리두기를 실행하고 있으며, 35%의 기업은 업무 연속성을 위해 정상 출근 제도를 시행하되 유연 출퇴근제를 도입하여 정상 출근을 보다 유연하게 운영하기 위한 방안들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 재택근무제 도입
글로벌 IT 기업을 중심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한 재택근무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재택근무제의 도입은 사무실 공간에 대한 필요성을 낮춰 임대료를 절감할 수 있으며, 인재 고용 시 근무 지역에 제한을 없애 국내외의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몇몇 IT 기업들은 재택근무로의 전환을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방법으로 활용하고자 하며, 관련 제도도 점차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근무 방식의 도입의 필요성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만, 업무의 혼선을 없애기 위해서는 새로운 근무 방식에 대한 경영진과 인사팀, 직원들의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새로운 근무제를 도입할 때는 제도의 필요성과 도입 배경을 설명하고, 이에 맞는 업무 지침을 명확히 규정, 공유하여 직원들이 혼선없이 따를 수 있도록 합니다. 공지 이메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화상 회의나 대화를 통해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중요시하는 기업의 가치를 전달하고, 주기적으로 상황과 재택근무에 대한 만족도, 개선점을 확인하여 필요시에 계획을 수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업무 방식으로의 전환은 기업의 큰 변화이므로 정착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가령 재택근무와 함께 육아 중인 직원의 경우, 갑작스러운 정상 출근제로의 전환이 불가능할 수 있으며, 몇달간의 재택근무 이후 출근하게 된 직원은 사무실 환경에 다시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근무 형태의 전환 및 정착을 위해서는 조직이 개개인의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하며, 직원들이 근무 전환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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