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회사 이직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

외국계 회사 이직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

최준원, Country Manager
로버트 월터스 코리아


주 52시간 근무제로 저녁이 있는 삶이 가능해지면서 자기 개발을 위해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샐러던트(Saladent)’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자격증을 보유할 경우, 채용 과정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직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하는 직장인이 많다.

자동차, 반도체 산업의 경우 채용 회사에서는 경력 다음으로 전공과목과 학부에서 수행했던 프로젝트를 중요시 여긴다. 나노, 기계, 전기 전자, 산업공학 등 어떤 세부 전공과목을 공부하였으며 어떤 담당 교수와 어떤 프로젝트에 참여했는지가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이는 향후 경력 개발이 이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하여, 학부의 세부 전공과 연구 경험은 특히 신입 채용 시 매우 중요한 평가 요소라고 볼 수 있다.

기계 분야 자격증의 경우, 설계 엔지니어 직군에게 CAD 자격증이 필수는 아니나 향후 경력개발에 도움이 된다. 자동차 부품 설계 도면 제작은 해외 본사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완성된 도면이 국내에 유입될 시 이를 한국 기준에 맞추어 수정할 수 있는 사람, 즉 도면을 읽고 수정하는 능력을 보유한 사람에 대한 니즈가 높기 때문이다. 반도체 설비 엔지니어의 경우 전기기사 자격증은 거의 필수이며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와 같은 공장자동화 프로그램을 위한 자격증 보유자를 선호한다.

최근에는 생활화학제품 및 화학물질 관련 규제 강화 및 높아진 국민인식으로 안전 규정 관련 자격증이 중요시되고 있다. 특히 생활화학제품의 연구개발부터 허가까지 모든 과정을 규정에 어긋나지 않게 관리하는 허가 담당 전문가(Regulatory Affairs Specialist)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 외에도 회계의 경우, 비단 국제 공인자격증 뿐만 아니라 국내 자격증도 우대한다. 본사에 영어로 보고를 할 수 있을 수준의 영어 구사가 가능한 한국공인회계사 (KICPA) 자격증 보유자의 인기는 높은 편으로 특히 KGAAP을 국제회계기준(IFRS)이나 미국 회계기준 (USGAAP)에 적용해본 경력이 있는 경력자의 니즈는 높다.

영어로 보고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한다면 어느 정도의 어학 수준을 말하는 것일까. 외국계 회사로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은 주로 어학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는데, 어학의 경우는 당락을 좌우하는 기준이 된다고 보기 어렵다. 이공계의 경우 영어는 이메일과 업무 관련 소통이 가능한 수준이면 무난하며, 외국계일수록 관련 실무 경력과 실질적인 기술이 중요시된다. 제3외국어의 경우 채용의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나 지원하는 회사가 선호하는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면, 인터뷰 시 가산점이 될 수 있다.

자격증은 지원자가 보유한 스킬과 역량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며 동시에 성실성을 보여주기에 산업 및 직종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면접 과정에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어떤 자격증이 이직 과정에서 본인에게 유용한지 제대로 파악하기도 전에 자격증을 무작정 준비하여 시간과 비용 낭비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과하게 시간을 투자하여 이직과 관련성이 적은 자격증을 취득하여 결국 그 노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결국 실무와 연관성이 높은 자격증은 경우에 따라 유리할 수 있으나 외국계 기업 이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실무 경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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