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형태보다 중요한 건 우리 팀에 어울리는 사람이었습니다.”
파견직 채용, 시행착오 끝에 해답을 찾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헤모네틱스를 이끄는 지사장 김진산 대표님. 혈액을 전문으로 하는 특수한 영역, 더욱이 일하는 방식과 문화가 생소한 영역에서 회사와 맞는 인재를 채용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약 2년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여러 난관에 부딪혔지만, 끝내 원하던 인재를 만나게 된 헤모네틱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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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파견직 채용은 어떤 계기로 진행하게 되셨나요?
이번에 파견직으로 진행한 포지션은 ‘Sales administrator’입니다. 이전에 근무하셨던 분이 10년 가까이 근속하셨던 분인데 퇴사하시게 돼서 후임을 찾는 일이 조금 부담스러웠어요. 이 직무가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랑 같이 협업해야 하기도 하고, 굉장히 다방면으로 업무를 해야 해요. 한사람 몫이 중요하고 업무 범위가 넓다 보니 정규직으로 다시 좋은 인재를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있었고, 그래서 파견직으로 우선 채용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Q. 헤모네틱스가 찾고 있는 후보자는 어떤 분이었나요?
회사 문화나 업무수행 방식과 맞아야 하는 게 제일 컸습니다. 헤모네틱스는 혈액을 다루는 의료기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데 이런 회사가 전 세계에 2~3개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관련 산업 경험은 드물 수밖에 없으니 새로운 업종에서 적극적으로 배우려고 하는 태도가 가장 우선적이었어요.
그다음이 업무 전문성이었는데, 물건 수출입 같은 관리자 역할과 Sales assist 경험이 필요했고, 무엇보다 고객사들과의 의사소통 능력과 태도가 중요했습니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문화가 다른 여러 나라들과 소통할 일이 많고 이슈 핸들링도 있어서 유연하고 잘 대응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Q. 그동안 채용에 힘든 점이 많으셨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어려움들이 있었나요?
이 포지션이 채용할 때 우여곡절이 좀 많았습니다. 파견직 채용이 처음이어서 파견쪽에서 유명한 서치 펌을 선택했는데 과정도 결과도 실망스러웠던 것 같아요. 한 분은 7개월 만에 그만두시고, 한 분은 퇴사하기 1주 전에 퇴사 노티스를 주고 나갔어요. 직원 관리 면에서 파견을 진행하는 건데 이런 부분에서 서치 펌과 소통이 명확하게 안 되고 제대로 된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채용 과정에서도 면접 한 분당 30분씩 잡으니까 봐야 할 사람이 많을수록 면접에만 얼마나 많은 시간이 들어가겠어요. 그런데 면접을 봤더니 얘기해준 것과는 다르다던가 저희가 말한 요구조건에 안 맞는다든가 하는 하는 문제가 많았어요. 업체 쪽에서 제대로 스크리닝이 안 된 거죠.
Q. 로버트 월터스와의 채용은 어떠셨나요?
채용할 때 중요한 게 프로세스 간소화라고 생각해요. 서치 펌 쪽에서 스크리닝 꼼꼼하게 잘해주시고 검증된 분들만 면접 볼 수 있게 해주는 게 시작인데 그렇게 해준 회사가 로버트 월터스예요. 공소희 컨설턴트가 채용을 담당했는데, 사전에 굉장히 세세하게 저희 요구 조건이나 회사 성격을 파악하고 후보자들도 다 한 명 한 명 직접 만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전달받은 후보자들 정보도 다 정확했고 저희 팀에 잘 어울릴 것 같은 후보자만 추려주셔서 시간도 많이 세이브 되었어요.
Q. 로버트 월터스가 다른 서치 펌과 어떤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느끼셨나요?
일이 빠르고 정확해요. 특히 이번에 저희랑 파견을 진행하는 건 처음이어서 본사랑 계약을 맺는 과정에 어려움도 있었을 텐데, 짧은 시간 안에 굉장히 빠르게 진행됐어요. 저희가 글로벌 회사이긴 해도 시스템도 다르고 익숙하지 않은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다른 서치 펌들과 진행할 때는 이런 부분이 대응이 안 돼서 아쉬웠거든요.
로버트 월터스는 저희 계약 상황에 잘 맞춰주시기도 하고 채용 과정에서 피드백도 굉장히 빨라서 이 부분이 확실히 다른 서치 펌과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채용 자체도 한 달 만에 끝 날 만큼 결과도 만족스러웠고요.
Q. 파견직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분들이 있다면, 어떤 조언을 드리고 싶으신가요?
주변에서 요즘 채용과 직원 관리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특히 파견직 채용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데, 파견직이라고 해서 정규직보다 능력이나 자질이 낮다는 편견을 갖기 쉬운 것 같아요. 저희는 파견직도 정규직과 동일한 기준으로 보고 똑같이 존중하면서 대우하고 있습니다. 차별을 두지 않고 유연한 문화를 만들다 보니, 직원들도 자기 능력을 잘 발휘하고 조직 안에서도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게 됐습니다.
결국 정규직과 파견직을 나누지 않고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 같아야, 채용도 조직 관리도 성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